부인회 도쿄 본부(하귀명=河貴明 회장) 회원들에 의한 국제문화작품 전시회가 8, 9일 이틀간 도쿄 미나토구(港區) 소재의 한국중앙회관 대홀에서 열렸다. 올해도 서화, 패치워크, 한지공예, 각종 봉제물, 꽃꽂이 등 550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부인회 시나가와(品川) 지부는 고추의 한 품종인 돌나물과 솔방울로 장식한 크리스마스 리스를 출품. 관람자로부터 "이곳은 완전히 가을이네"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강인순(康仁順, 부인회 도쿄 본부 상임고문)씨는 "붉은 색과 녹색은 민족의 색, 한국의 이미지 컬러다.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고, 착안점이 굉장하다"며 감탄했다.

부인회 아다치(足立) 지부는 직경 1~2cm 정도의 컬러풀한 펠트볼을 꿰맨 악세서리와 귀걸이, 코스터를 제작했다. 펠트볼은 울 100%. 제작자 이행자(李幸子)씨는 "색 조합을 생각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월 1회 열리는 서도교실을 시작한지 올해로 12년이 된다는 부인회 시부야(澁谷) 지부. 올해도 회원이 1년의 기간을 들여 제작해 온 작품 중에서 자신있는 일품을 출품했다. 그 중 한 사람인 이순자(李順子)씨는 "흐름이 아름답다"며 초서에 빠졌다.

민족색이 가득한 역작으로 매년 주목을 끌고 있는 김정자(金定子, 부인회 중앙본부 상임고문)씨는 올해 '조개껍질 불꽃'을 출품. 검은 배경의 유화에 제주도에서 채취한 자연의 조개껍질과 비즈를 붙여 작렬한 불꽃을 표현했다. "우선 색상이 예쁘다", "아이디어가 훌륭하다"고 주목을 받았다.

일한친선협회 도쿄연합회(호사카 산조=保坂三藏 회장)도 한일 국제센류카이(川柳會) 멤버의 작품을 일본어와 한국어로 전시. 오프닝 식전에는 민단 도쿄 본부의 김수길(金秀吉) 단장 등이 참석하여 축사를 전했다.

(2015-10-1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