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고분에 대해 남북 공동조사

평양 주변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고분을, 남북이 처음으로 공동 연구할 전망이다. 고구려 연구재단의 김정배(金貞培) 이사장에 따르면, 2월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개최된 학술회의에서, 북한의 사회과학원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빠르면 올 상반기에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문제에 대해서도, 남북이 공동으로 조사할 의향임을 밝혔다.


◆CM 여왕 김정은

일본에서도 인기있는 한국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출연한 김정은(사진)씨가 한달동안 농협과 대상 등과 총 10억원에 달하는 CM계약을 체결했다. 산뜻한 이미지와 호감도로 20대에서 30대의 여성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일제시대의 '창지개명(創地改名)'

시민단체 '녹색연합'이 전국 32개 시·군의 지명을 조사한 결과, 22곳의 지명이 바뀐 사실이 밝혀졌다. 지명이 가장 많이 바뀐 사례로는, 산과 산봉우리의 '왕(王)'이라는 글자를 '황(皇)'과 '왕(旺)'으로 바뀐 경우를 들 수 있다. '황(皇)'은 일본의 천황을 의미하고, '왕(旺)'은 '日+王'을 의미. 예를 들어, 속리산의 천황봉은, 옛지도 및 1911년에 제작된 한국지형도에서는 '천왕봉(天王峰)'으로 표기되어 있었으나, 일본의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지도에는 '천황봉(天皇峰)'으로 표기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강원도 정선국의 가리왕산(加里旺山), 경상북도 문경의 왕릉리(旺陵里), 강원도 양양군의 왕승동(旺勝洞), 강원도 강릉시의 왕산면(旺山面), 충청남도 논산시의 왕전리(旺田里) 등도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2005-03-1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