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조사 및 계발 요망

민단 중앙본부 인권옹호위원회(위원장 이근줄)가 2월15일 센다이법무국을 방문, 헤이트 스피치 근절 방안에 대해 인권옹호부와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공명당의 마야마 유이치(眞山祐一) 중의원 의원 등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민단에서는 중앙본부의 이근줄 위원장과 재일한국인법조포럼 이우해 부회장, 손성길 생활국장, 미야기지방본부 전병준 단장과 김정욱 의장, 후쿠시마지방본부 전상문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이근줄 위원장은 헤이트 스피치를 학생 이지메(따돌림)와 같이 엄정 대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병준 단장은 중학교 2학년 손자가 몇몇 일본 학생들로부터 “한국인, 뭔가 나쁜 짓을 하고 있느냐?”는 소리를 듣는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말문이 막힌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 단장은 “자녀나 손자들이 일본에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법 규제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스즈키 노부히코(鈴木宣彦) 인권옹호부장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민단 중앙본부 인권옹호위원회는 센다이법무국 외에도 동경, 오사카, 나고야, 히로시마의 각 법무국을 방문했다. 히로시마 법무국은 “‘헤이트스피치, 용납하지 않겠다’라는 포스터가 부족해 독자적으로 인쇄해 관계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3월4일에는 후쿠오카 법무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2016-03-03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