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민단 아이치 본부회관을 회장으로 한 한일교류 강연회 '한일 역사·문화 포럼'(실행위원회 주최, 누키이 마사유키=貫井正之 실행위원 대표)이 1월로 만 10주년을 맞이했다.

유지가 실행委

전신은 유주열(柳洲烈) 주나고야 총영사(당시)가 2001년부터 공관에서 매월 1회 주재해 온 '한일 역사좌담회'. 유 총영사의 전임이 결정되자 "이대로 끝나 버리는 것은 아쉽다"며 한일의 유지 7명으로 실행위원회를 구성. '한일 역사·문화 포럼'으로 이름을 고쳐 2005년 1월부터 3개월에 1회 간격으로 개최해 왔다.

강연 테마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경제, 문학, 전통예능,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문제 등 폭넓다. 과거 38회까지의 청중은 총 3600명. 1회당으로 치면 95명 정도지만 '한국 다큐멘터리 작가가 그린 민씨암살의 진실이란!?'을 테마로 한 정수웅(鄭秀雄,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씨의 강연에는 최다인 210명이 참석했다.

10주년 기념 특별강연회는 1월24일 사츠마야키(薩摩焼) 친쥬칸(沈壽官) 제15대 당주인 심수관씨를 강사로 맞이하여 개최, 민단 아이치 본부의 정박(鄭博) 단장을 비롯하여 170명이 참석했다.

심수관씨는 지금까지의 심씨 가문의 역사와 14대로부터의 가문 계승 에피소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참가자들로부터는 "다양한 분야의 강연이라 항상 기대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의 교류에 이런 포럼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는 등의 목소리가 들렸다.

강연에 앞서 슬라이드로 10년간의 발자취를 살펴봤다. 실행위원 누키이 마사유키씨와 고토 카즈아키(後藤和晃)씨에게는 주나고야 총영사관의 박환선(朴煥善) 총영사로부터 표창장이 주어졌다. 다음 회는 4월22일. '대전 후 조선반도의 서민의 삶은 어떻게 됐나?'를 테마로 이토 아비토(伊藤亞人) 도쿄대학 명예교수가 강연한다.

(2015-02-04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