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부터 6월26일까지…카가타니 이사 "한국 알리기 위해 기획"

고려박물관(동경 신주쿠구)의 기획전시 ‘그림책으로 알아보자! 이웃나라 한국·조선의 그림책~PartⅡ’이 이달 30일부터 6월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차 기획전시에서 소개한 그림책(일본어 번역, 원서 등) 100여권에 새 자료를 덧붙여서 소개되며, 분야별 패널 해설도 준비될 예정이다.

고려박물관 이사인 카가타니 히로코(加賀谷浩子)씨는 지난 기획전에서, 보육원 및 초등학교 선생님, 한국어 학습자, 그림책에 관심있는 사람 등 1,000명 이상의 관객들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고려박물관 이벤트에서 이 정도의 관객 수는 처음이라고 한다.

그는 “지금 한국의 그림책은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도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한국의 그림책은 서점에서도 몇권 있으면 다행이며, 도서관도 거의 두지 않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전시회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이웃나라의 것을 알기 위해 그림책을 보면 좋겠다’는 카가타니씨 등의 염원을 담고 있다.

이번에는 3개국 12명의 그림책 작가로 평화를 알리는 그림책 시리즈 ‘일·중·한 평화 그림책’의 코너를 마련해서 소개하며, 4월9일에는 ‘삼년고개’의 그림을 그린 재일동포 2세 화가 박민의씨를 초대한 갤러리 토크도 열린다. 이밖에 4월16일부터 6월18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그림책으로 코리아를 아는 모임’ 회원들의 이벤트에서도 한국의 그림책 등에 대해 소개한다.

입장료는 400엔으로, 중·고교생은 반액,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다. 월·화요일은 쉰다.

문의는 이 박물관(03-5272-3510)으로.

(2016-03-29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