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2월16일 모모야마가쿠인대학(桃山學院大學, 오사카부 이즈미시 소재)의 명예교수이자 재일한국장학회의 명예회장인 서용달(83, 나라시 거주)씨에게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학위 수여식에서는 전 외교통상부 장관인 유명환씨가 축하 편지를 보내왔고, 전 주일대사 오재희씨가 축사를 발표하면서 각각 서씨의 학문적 업적뿐만 아니라 재일동포의 교육사업과 법적 지위 향상 등 꾸준한 사회봉사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서씨는 국적을 이유로 일본육영회로부터 장학금을 거절당한 것을 계기로 대학 4학년이던 1956년 스스로 앞장서서 재일한국장학회 창립에 나섰다. 이후 59년 동안 재일동포의 교육사업을 해왔다.

모모야마학원대학 교수 시절에는 대학의 국제화에 기여했다. 1963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교수회 회원으로 임용된 직후, 대학생들을 인솔, 정기적으로 방한해 계명대학교와 학술·교육·문화교류협정을 맺는 바탕을 만들었다.

38세 때 교수로, 41세 때 경영학부장으로 취임해, 1982년에는 일본의 국공립대학 외국인교원 임용법 제정을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외국 국적이라도 교수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서씨는 “명예박사 학위는 제 일생을 총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1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