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재일본대한체육회(박안순=朴安淳 회장)는 3일 삿포로시내 홋카이도한국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91회 한국체전(경상남도, 10월6일~12일)의 재일동포선수단 파견, '민단 중앙 단장배 제4회 어린이 실내축구 전국대회'(미에현 요카이치시돔. 8월21일) 등 중요사업의 세부요령을 확정했다.

이날 이번 체전에서 재일동포선수단 인솔단장을 맡을 김소부(金昭夫) 민단 중앙 부단장이 "스포츠를 통한 차세대 육성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이에 일조가 됐으면 좋겠다"며 1,000만엔을 전달했다.

이사회에서는 이를 수용해 '재일 스포츠 육성기금'을 설립해 기금 축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결의했다.

2005년 울산대회에 이어 인솔단장을 맡는 김 부단장은 "스포츠를 통해 모국과 접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깨달아 가는 청년들을 보고 눈물이 나왔다. 스포츠는 정말 좋다"고 말하고 "민단은 주요사업으로 차세대 육성을 들고 있다. 그 선두에 스포츠가 있다. 재일청소년 선수를 발굴 육성해 모국과 일본, 세계로 내보내는 토양이 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어린이 실내 축구대회의 참가 자격은 현재 초등학생에 국한돼 있지만 중학생의 참가 요망도 강하다. 기금을 만들어 이를 활용해 소년 스포츠의 저변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시기"라고 말했다.

(2010-07-14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