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오츠시(大津市)내 고령자들을 초대하여 매월 1회 식사회를 개최하고 있는 재일한국인 고령자의 모임 '호수의 모임'(박무순=朴茂順 대표, 부인회 시가 본부 고문)이 올해 12년째를 맞이했다.

참가자는 재일동포 뿐만 아니라 지역의 일본인도 "이 날이 손꼽아 기다려진다"며 식사를 함께 하면서 근황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레크리에이션도 건강체조와 한국무용, 장고 연주로 충실하다. 오츠시도 지역밀착형 활동을 평가하며 보조금으로 후원하고 있다.

10월26일 오츠시내 만남센터에서 열린 식사회에는 고령자와 도우미 스탭도 포함하여 30명이 모였다. 식탁에는 부침개와 겉절이, 멸치국, 김치 등이 올라왔다. 최고령자인 이애희(李愛姬·92) 할머니는 "모두와 만나서 기쁘다. 항상 기대된다"며 웃음으로 답했다.

박 대표는 "고령화사회 속에서 조금이나마 할머니들이나 지역분들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4-11-1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