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주쿠구(新宿區)의 신오쿠보(新大久保) 코리아타운과 근린 주요 터미널을 잇는 무료 순회버스 'K-shuttle'의 운행이 실버위크에 맞춰 18일부터 시작됐다. 운행을 맡는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오영석=吳永錫 회장)는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갈 생각이다.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

펜더 부분이 '쇼와(昭和)'를 연상시키는 그리운 본네트 타입. 송영용으로 히메지시(姬路市)내를 달리던 것을 5월에 매입했다. 외장으로는 한국의 이미지컬러인 붉은색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파란색의 2색을 효과적으로 배합했다. 붉은색 위에는 노란 선을 넣어 한국 이외의 아시아의 존재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했다. 넘버 플레이트 '25-25'는 '니코니코(방긋방긋)'를 의미하며 한일관계의 회복에 대한 바램을 담고 있다.

피로연을 겸한 16일 시승회에는 버스 구입비용을 지원한 재외동포재단에서 조규형(曺圭瀅) 이사장, 주일한국대사관에서 유흥수(柳興洙) 대사, 민단에서는 오공태 중앙단장과 김수길(金秀吉) 도쿄 단장 등이 참석했다.

유 대사가 "한일 양국의 지도자가 여러분 앞에 서서 웃을 날도 연내에는 찾아올 것이라 믿고 있다. 나아가 이 버스가 더해진다면 지역 활성화도 진행될 것"이라고 격려. 상인연합회의 오 회장은 'K-shuttle'의 'K'는 '한국을 의미하지만 희망의 K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테이프컷팅 후, 바로 내빈들이 승차하여 코리아타운을 일주. 운전을 담당하는 것은 배테랑 버스 드라이버이기도 한 안도 신에츠(安藤眞悅)씨. "아무튼 편리하게 이용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안전제일을 신경쓰겠다"고 발차를 앞두고 인사.

5일 연휴의 실버위크 기간 중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은 전성기에 가까운 인파로 북적거렸다.

오 회장은 "민간 무료버스라 공식적인 정류장은 설치할 수 없지만 승강소 표시가 될 것을 고안하겠다"며 "언젠가는 신주쿠 니시구치(西口)와 도청 주변의 호텔도 순환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해 나가겠다"며 코스 개선을 생각하고 있다.

당면은 금·토·일·공휴일 운행. 11시30분부터 18시20분까지 거의 1시간마다 1일 6회 순회한다. 루트는 구청~히가시신주쿠역 앞~오쿠보히가시(大久保東, 구NTT)~쇼쿠안(職安) 앞~구청길 입구~이세탄(伊勢丹)회관 앞~신주쿠역 니시구치 지하로터리~쇼쿠안 앞~구청길 입구.

(2015-09-30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