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도에 오송(충청북도)과 김천·구미(경상북도), 울산(경상남도) 세 곳에 중간역이 추가 건설된다.

이로써, 경부고속철도는 서울~용산~광명~천안·아산~대전~동대구~신경주~부산의 8개 역에서 11개 역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고속철도는 내년 4월부터 운행(제1단계= 서울~동대구 고속신선, 대구~부산 기존선)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14일, 그동안 중간역의 설치를 요청해 온 △경기도 고양, 평택 △김천·구미 △오송 △울산 △부산 6군데 가운데, 세 곳에 중간역을 설치할 것을 확정하고, 경부고속철도 기본설계 변경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고속철도가 저속철도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고속철도는 정차역을 한 역 늘리면 7분정도의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중간역 없이 주파하면 서울~부산의 운행시간은 1시간56분이지만, 모든 중간역에서 정차하면 2시간30분이 걸린다고 한다.

(2003-11-2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