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연고지 연락협의회 아비루 마사오미 사무국장 강연

한국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의 NPO법인 조선통신사 연고지 연락협의회 아비루 마사오미(阿比留正臣, 쓰시마시 관광상공과 과장보좌) 사무국장이 2월10일 민단 중앙본부 기자·시민 세미나에서 공동신청서에 서명할 때까지 4년에 걸친 에피소드와 전망을 말했다.

공동등재 추진사업은 한국 쪽이 제안해 2012년부터 시작됐다. 쓰시마시청에는 전국에서 항의가 들어왔다. 비용 부담, 등록 대상 명단 선정을 놓고도 한일 간에 경쟁이 이어졌다. 아비루 국장은 “대마도의 유학자인 아메노모리 호슈(雨森芳洲)가 주창한 성신(誠信) 교류의 정신을 세계에 나타내고자 쌍방이 양보할 것은 양보했다”고 공동신청서에 서명할 때까지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유네스코에의 신청은 우편과 메일을 통해 3월 하순에 실시한다. 등록 결정은 내년 6~9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비루 국장은 한일 공동신청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걱정하지 않고 있다. 다자간 신청은 유네스코도 권장하고 있으므로 우리에게는 플러스다. 더구나 기록유산은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에 비해 장벽이 낮다. 아마 문구 수정 정도로 등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아비루 국장은 전했다.

(2016-03-03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