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의 인터넷 판매
나니와코포레이션 - 박총석(朴漎錫) 사장

카메라와 텔레비젼, 냉장고 등의 전자제품을 수출·인터넷 판매를 하고, 오사카의 번화가 도톤보리(道頓堀)에서 비지니스호텔을 운영한다. 작년도 매출액은 약 37억엔, 사원은 8명.

고품질로 차별화

"일본을 더 알자"라며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1985년에 유학. 몇몇 유학생들과 공동생활을 하면서 4년간 생활비를 벌어 학교를 다녔다.

"오후 4시부터 아침 3시까지 아르바이트를 계속했다. 휴일은 거의 없었다. 고생이라면 고생이지만 이것도 인생경험의 하나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했다. 가게 주인으로부터 신뢰를 얻어 여러가지로 신세를 지게 되서 감사할 따름이다". 이 때의 귀중한 체험으로 '성실과 근면'을 인생의 모토로 삼았다.

1988년 서울올림픽 후 한국에서 일본의 가전제품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한 점에서 지인의 지원을 받아 무역업을 시작했다. 저가로 구입하기 어려운 방송장비류 등을 제공함으로써 일본의 제조업체와 한국의 바이어로부터 신뢰를 얻어 갔다. 홍콩 등에도 카메라와 게임기기를 수출했다.

당시 다채로운 품목 중 프로가 사용하는 방송용 카메라장비, 워크맨, CD플레이어 등이 인기를 불러 품절된 적도 있다.

"고품질에 의한 차별화, 고객 중심의 상품구비 등이 성과를 거뒀다". 2년 후에 좁은 토지지만 8층짜리 건물을 구입.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면세점 운영도 시작했다.

"일본인은 거래상대를 한 번 신뢰하면 거래를 중요시한다. 서비스면과 장인정신에 있어서는 배울 점이 많다. '고객은 왕'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감동시키는 마음이 중요하다"

호텔 경영에 꿈

사업은 "세상의 변화와 조류에 적응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때문에 다양한 책 읽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일은 즐기면서 하는 것이 좋다. 나는 바이어와 만나는 일 자체에 기쁨을 느낀다". 많은 고객으로부터의 지원 덕분에 1997년 한국 IMF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젊은 시절부터 호텔업에 관심이 많았다. 우연히 경매에서 낙찰받은 것이 비지니스호텔. 이 '호텔 나니와'는 객실 30실이 있고 오사카의 번화가 도톤보리에 면한다.

"주말은 만실이 되지만 평일의 가동률은 반 정도. 한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 단체를 대상으로 희망 예산에 응하고 있다". 침대 3대가 있는 객실도 있고 전체적으로 넓다.

"본격적인 호텔업에 진출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그 일환으로 세계적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주도에 호텔을 입수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여행이나 레저분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 OKTA(사단법인 세계한인무역협회) 오사카 지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작년 11월에 10주년을 맞이했다.

"일본에서의 지부는 5곳. 오사카 회원은 약 80사에 달한다. 무역업에 국한되지 않고, 타업종 경영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으며 가족적인 분위기가 좋다"

◆(유)나니와코포레이션
오사카시 츄오구 시마노우치(大阪市中央區島之內) 2-10-12
전화 06-4963-2513

(2013-04-24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