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오쿠보(新大久保) 코리아타운'이 태어났다고 일컬어지는 2000년대를 기점으로 도쿄 신주쿠구 신오쿠보의 과거를 돌이켜보며 '다문화 공생 도시'로서의 미래를 생각하는 심포지엄이 19일 구내 'K-Stage O!'에서 있었다. 제2회 '신오쿠보 영화제'(오영석=吳永錫 실행위원장)의 관련 행사로서 심포지엄 준비위원회가 주최했다.

오쿠보 지구는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등으로부터의 이민이 많은 거리다. 처음에 보고에 선 이나바 요시코(稻葉佳子, 호세이=法政대학 겸임강사)씨는 지역 전체를 '멀티에스닉타운'으로 평가하고 "다양한 민족, 문화, 종교가 혼재한 거리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다"며 향후 가능성에 기대를 표했다.

한편으로 상이한 것이 만나면 말할 것도 없이 편견·차별이라는 마찰도 생긴다. 신주쿠구 오쿠보 초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일본어 국제학급의 강사를 역임해 온 요시모토 유키오(善本幸夫)씨는 현장에서의 체험으로 '국제이해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후반에는 '변해가는 거리 신오쿠보'라는 테마로 대학원 박사과정 재적자 2명이 '신오쿠보학'이라고도 할 만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2015-08-29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