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박수남 감독 신작

일본군 위안부 15명의 목소리를 담은, 재일동포 박수남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영화 ‘침묵’의 특별 시사회가 9월10일 일본 요코하마시 코호쿠구의 스페이스 얼터에서 열린다.

1994년 자신들의 이름을 밝힌 위안부 15명은 일본 정부에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러 일본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제까지 활동했던 한국의 유족회와 위안부 지원단체로부터 이탈해 처음으로 직접 피해자들이 운영하는 ‘한국 종군 위안부 피해자 모임’을 결성했지만, 일본의 전후 보상운동의 네트워크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고 고립무원 속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 ‘아리랑의 노래 ‐ 오키나와로부터의 증언’에서 위안부문제를 제기해 온 박 감독은 ‘할머니들을 돕는 모임’을 만들어 그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1994~98년의 투쟁을 함께 했고 이 과정을 영화로 만들었다.

상영은 오후 2시와 5시에 있으며, 오후 3시50분부터 박 감독과 함께하는 토크쇼가 있을 예정이다. 예매 등 문의는 아리랑의 노래 제작위원회(090-6867-3843)로.

(2016-08-18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