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21개 팀

재일본대한체육회(최상영=崔相英 회장) 주최 민단 중앙 단장컵 쟁탈 제8회 어린이 풋살 전국대회가 3일 미에현내 돔구장에서 열려 초·중학교 21개팀, 약300명이 열전을 펼쳤다.

개회식에서 최 회장이 "월드컵에 지지 않는 열전을 보여 달라"고 격려하고 민단 중앙 본부의 박안순(朴安淳) 부단장도 "전국의 어린이가 스포츠를 통해 연대할 수 있도록 민단은 전력을 다 해 지지하자", "축구라는 승부 속에서 우정을 키워 달라"고 호소했다.

초등학생부는 16개팀이 4팀씩 4조로 나뉘어 예선 리그를 펼쳤으며 각 조 1위가 결승 토너먼트(준결승, 결승, 3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2위 이하는 3그룹으로 나뉘어 순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중학교부는 5개팀 모두 리그전을 펼쳤다.

초등학생부의 결승은 도쿄한국학교와 무궁화 주니어 A가 겨루는 '도쿄 대결'을 펼쳤다. 공격과 수비 무도에서 이긴 도쿄한학이 8대1로 압도했다. 중학생부도 이 학교 중등부가 압도적인 힘으로 4전 전승을 기록해 형제팀 모두 우승컵을 안았다.

16강에 오른 4개팀은 세심한 패스 등 어른과 맞먹는 정밀한 조직 플레이를 전개했다. 동쿄한국학교 교정에서 18년간 어린이 축구 교실을 열어 온 무궁화 주니어의 문창섭(文暢燮) 감독은 "연습 성과도 있지만, 월드컵 최고팀의 플레이를 보고 어느덧 실천에 옮기고 있는 아이들의 흡수력이 놀랍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참여해 11위로 부진했던 동일본 대지진 피재팀 미야기는 이번 대회를 위해 前한국 국체선수의 지도 아래 훈련을 쌓아 참가했다. 팀명도 한국 대표의 상징인 호랑이를 사용해 '호랑이 미야기'로 등록했다. 팀 이름의 효과가 있었는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예선 리그에서 2승 1패로 2위 그룹에 진출해 전체 팀 가운데 6위의 성적을 거뒀다.

잼버리에서 상봉을

이 대회에 출전한 아동 대부분이 고학년으로 연속해서 참가한 어린이가 많았다. 또 다음 달 어린이 잼버리에 두 번째 참가하는 어린이도 적지 않아 시합 후에는 "서울에서 만나자"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 대회 순위
◆ 초등학생부
우승 도쿄한국학교
준우승 무궁화 쥬니아A(도쿄)
3위 무궁화 쥬니아B(도쿄)
4위 오사카 코리아
5위 건국초A(오사카)
6위 호랑이 미야기
7위 민단 오카야마
8위 형제 A(아이치)
9위 이리스 이쿠노 A(오사카)
10위 이리스 이쿠노 B
11위 오사카 코리아 B
12위 민단 큐슈(후쿠오카)
13위 금강학원 A(오사카)
14위 금강학원 B
15위 형제 B(아이치)
16위 건국초 B(오사카)

◆ 중학생부
우승 도쿄한국학교
2위 이리스 이쿠노(오사카)
3위 무궁화 미들(도쿄)
4위 도쿄한국학교 B
5위 교토국제학원

(2014-07-1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