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장학금은 10월 지급예정

LSH아시아장학회(회장 타니노 사쿠타로‧谷野作太郞)가 출범한 뒤 올해로 15년차를 맞이했다. 과거 14년간 이 장학회의 장학금을 받은 어학연수생은 아시아 18개 국가‧지역에 걸쳐 모두 739명에 이른다.

이 장학회는 JR야마노테선 신오쿠보역 홈에서 추락한 낯선 일본인을 구조하려다 숨진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씨의 1주기인 2002년 1월26일 정식 출범했다. 명칭은 이수현씨의 머리글자를 따서 명명했다.

재단의 재원은 이수현씨의 부모님인 이성대씨 부부가 기탁한 조의금 1,000만엔에 성금을 더해 총2,500만엔으로 출발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는 각15만엔. 2009년 이후에는 각10만엔을 지급하고 있다. 첫해에는 '일본과 모국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가진 유학생 92명이 선발심사를 거쳐 수급했다. 그 후 매년 50명씩으로 일정하다.

장학생들로부터는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었다", "아르바이트를 쉬고 여행을 갈 수 있었다"는 감사의 편지가 사무국에 쇄도하고 있다.

현재 기금을 지탱하는 것은 회원으로부터 전해지는 5,000~1만엔 정도의 소액 기부금이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의 선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는 점이 이 재단의 고민이다. 사무국에서는 기업, 대학·전문학교, 단체 등으로부터 자금의 일부를 제공받아, 해당 단체 이름을 붙인 장학금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2016년도는 10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1월26일 기일에는 한국에서 일본어를 이수하거나 일본의 사회‧문화에 관심있는 고교생들이 방일하여 이성대씨 부부와 함께 JR신오쿠보역 홈에서 헌화했다.

(2016-02-0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