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전 지경부장관..."한국 발전 기저에는 재일동포 지원 있어"

주일한국대사관(대사 이준규)은 11월18일 민단과 한인회 등 재일동포사회 리더들을 대상으로 민주시민교육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준규 대사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재일동포 사회 지도자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재일 동포 사회가 민단을 중심으로 일치 단결하고 힘을 합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단 창단 70주년을 언급하며 "민단은 재일 한국인의 의견을 대변하면사더 본국에 대한 기여가 크고, 일본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면서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생활 기반의 일본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본의 지역 사회와 교류 및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국이 혼미하지만 한일 관계의 영향에 대해서는 악영향은 없다. 위안부 문제도 합의했다. 군사 정보 포괄 보호 협정(GSOMIA)도 체결된다. 한일 양국 국민은 악화된 관계를 극복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균관대학의 홍석우 교수(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재일동포사회 지도자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해방 직후인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나라 선수단을 재일 교포가 지원했다. 1950년 한국전쟁에는 재일학도의용군으로 참전했다. 맥아더 장군은 당시 '한국이 6.25의 폐허에서 다시 일어서는데 100년 걸릴 것'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훌륭하게 극복해냈다"면서 "그 기초에는 재일동포가 적극적으로 기여한 구로공단과 80년대의 신한은행 설립 등 재일동포들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2016-12-0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