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회피, 한국국적 포기 급증

6월 초순의 개정국적법 시행을 앞두고, 한국국적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영주 목적 이외의 부모가 해외에서 낳은 이중국적자'의 경우, 병역의무 종료까지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하는 개정안이 4일, 국회에서 가결된 후, 서둘러 한국국적 포기신청을 하는 자가 속출하고 있다. 원정출산 뿐만 아니라 해외 부임중에 태어난 아이에게도 신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도깨비공원, 제주에서 오픈

유머 넘치고 한국인에게 친숙한 '도깨비'공원이 14일, 북제주군 조천면에 오픈했다. 제주대학의 이기후(李起厚) 교수(산업디자인)가 6년에 걸쳐 건조(建造)했다. 약 8,000평의 부지에는, 도깨비를 비롯한 야외조형물 1,800여점, 실내조형물 500여점을 전시, 환상적인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야간에도 운영되어, 나이트스포트로써 인기를 끌 것 같다.


◆숙려제도로 이혼 취하 배증

한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성급한 이혼에 저지하기 위해, 이혼숙려제와 의무상담제가 도입된지 2개월이 지난 지금, 이혼을 취하한 사례가 과거에 비해 배증했다. 서울가정법원의 경우, 4월에 협의이혼을 신청한 631쌍 가운데, 1837%인 118쌍이 이혼을 취하했다. 정부는 법제화를 검토하고 있다.


◆졸업생이 총장에게 차 선물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한동대학(강원도) 학생들이 김영길(金泳吉) 총장에게 고급차를 선물했다. 총장의 검소한 인품을 잘 알고 있는 동창생들은, 공용차는 8년이나 지나 고장이 많다는 말을 듣고 "우리들이 차를 사드리자"며 400명이 2,500만원을 모았다.


◆'BSE내성 소, 일본에서 검증

황우석(黃禹錫) 서울대학 교수팀이 탄생시킨 BSE(우해면상뇌증, 광우병)의 내성 소가 13일, 일본에 이송되었다. 실용화에 앞서 BSE 내성 소가 실제로 예방효과가 있는지, 인체에 해는 없는지 등을 츠쿠바시의 동물위생고도연구소에서 검증하기 위해서다. 광우병은 잠복기간이 길어 검증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진다.


◆명성황후 자손에게 110년만에 사죄

일본인에 의해 목숨을 잃은 명성황후의 자손에게, 황후살해 관여자의 자손이 사죄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홍릉에서 10일, 고종황제의 아들인 의친왕(義親王)의 9번째 아들 이충길(李忠吉·69)씨 앞에서, 명성황후의 살해에 관여한 쿠니토모(國友重章)의 외손자 카와노(河野龍巳·84)씨가 머리 숙여 용서를 빌었다. 이(李)씨는 카와노(河野)씨의 손을 잡으면서, "할머니를 살해한 사람의 자손이 사죄해주는 것은 기쁘다. 하지만, 그보다도 황후를 살해한 역사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뉴욕에 사는 이(李)씨는 숙부에 해당하는 영친왕(英親王)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홍릉을 방문했다.


◆일본 골프선수권, 허석호 선수가 2연패 달성

쿠마모토(熊本)·타마나(玉名)CC에서 열리고 있던 남자골프 일본 프로선수권(최종일 15일)에서, 한국의 허석호(31)가 통산 16안타로 2위를 2타차로 앞서 작년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2005-05-18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