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팀 금8, 은3, 동6 획득

경상남도에서 열린 제91회 한국국체는 12일 모든 경기를 종료하고 폐막, 재일동포 선수단은 해외동포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4년만의 왕좌탈환이다.

재일동포가 획득한 메달은 금8, 은3, 동6으로 총 17개. 종합 2위인 재미동포는 금6, 은4, 동7로 총 17개, 3위 재필리핀동포는 금4, 은1, 동4로 총 9개였다.

올해부터 축구 등 단체경기의 결과가 크게 좌우하는 포인트제가 아닌 올림픽과 같은 금메달 총수(동수의 경우는 은, 동의 총수)에 의한 순위매김이 됐는데 재일동포는 재미동포와 접전을 벌였다.

대회 2일째가 최종라운드였던 골프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종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가장 메달수가 많은 경기가 볼링으로 남녀 합쳐 10종목이었는데 재일동포의 금메달은 불과 1개에 그쳤다.

그러나 3년간 우승과 멀었던 축구를 비롯하여 탁구, 스쿼시, 테니스에서 의지를 보여 금메달 8개를 획득했다.

인솔단장 김소부(金昭夫) 민단 중앙 부단장은 "선수들 모두가 투혼을 담아 싸워줘서 너무나 자랑스럽다. 선수들과 응원해 준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몹시 감동한 모습이었다. 12일 밤 진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 표창대에서 우승컵을 높이 들어올려 기쁨을 나타냈다.

□ 재일동포 선수단 메달리스트

◆금메달
하존영(河尊永 - 골프 남자 개인
하존영/김태성(金泰成) - 골프 남자 단체
오미파(吳美波)/정미야(鄭美耶) - 골프 여자 단체
축구 남자 일반팀.
김재현(金載鉉) - 탁구 남자 개인
박기남(朴起男) - 스쿼시 남자 개인
장지성(張智成) - 볼링 남자 개인
박예진(朴玴禛)/이윤형(李允炯) - 테니스 여자 복식

◆은메달
오미파(吳美波) - 골프 여자 개인
김부부(金富夫)/김총일(金總一) - 볼링 남자 2인조
볼링 여자 5인조

◆동메달
박준우(朴俊雨)/송일주(宋一柱) - 볼링 남자 2인조
하정남(河政男)/김부부(金富夫)/장지성(張智成) - 볼링 남자 3인조
정동자(鄭錬子)/고화미(高和美) - 볼링 여자 2인조
이유의(李由衣) - 스쿼시 여자 개인
김임환(金琳煥) - 유도 고교남자 73kg급, 국내경기

(2010-10-21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