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영어도 독학

미래의 프로축구 선수를 꿈꾸며 호주 브리즈번 소재 TY스포츠 아카데미에서 배우고 있는 재일동포 이광호(李侊昊,13)군. 평일은 방과후부터 해가 질 때까지 공을 쫓는다. 시즌중에는 주말에도 여러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 아카데미는 한국의 前국가대표 축구 선수가 오너다. 프리미어 리그 '스완지 시티 AFC'에서 활약하는 기성용 선수도 이곳에서 배웠다. 기 선수는 이군이 동경하는 선수다. 작년 12월에 이 아카데미와 제휴하고 있는 호주 유수의 사립교 존볼 컬리지에 입학하기로 정했다.

입학한지 1년. 영어는 무에서의 시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소속 호주인 반 친구와 적극적으로 친해져 영어 회화를 익혔다. 한국어도 유학생과 기숙사를 함께 사용해 듣기와 말하기가 급속도로 늘었다고 한다. 읽고 쓰기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다른 기숙생으로부터 배우고 있다고 한다.

광호군은 "여기서 한국 형들, 호주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장래는 기성룡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아버지 이동우(李東祐)씨는 "장래에 좋아하는 축구로 성공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못 한다고 해도 한국과 호주의 친구들, 유학을 통해 배운 어학은 평생의 재산으로 남는다"고 기대하고 있다. 어머니 이정숙(李静淑)씨도 "나날이 글로벌한 환경 속에서 배우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은 훌륭하다. 기대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기뻐하고 있다.

TY스포츠 아카데미는 24일 도쿄에서 학교 설명회를 예정하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tysportsacademy.com.au) 참조.

문의 : judylee@tysportsacademy.com。

(2014-12-31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