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부 신설

【미에】민단 중앙단장배 제4회 어린이 풋살 전국대회가 21일 미에현 요카이치돔에서 열려 약250명이 축구를 통해 교류를 다졌다.

초등학생부는 칸토, 킨키, 츄고쿠 지구를 비롯해 홋카이도 등 16개팀이, 이번에 신설된 중학생부는 도쿄, 아이치, 미에, 칸사이 4개팀이 출전해 모두 열전을 펼쳤다. 선수 가운데 이번달 1일부터 한국에서 열린 재일동포 어린이 잼버리 참가자가 많아 재회를 기뻐했다.

초등학생부는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뤄 각조 1위가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각팀 모두 열정에 넘쳤다. 시커멓게 탄 어린이들은 무더위에 지지 않고 투지 넘치는 경기를 보여줬다.

결승전은 처음 출전하는 무궁화 카나가와와 무궁화 쥬니어(도쿄) 형제팀의 경기였다. 결과는 카나가와가 도쿄를 6대0으로 압도해 단장배를 거머쥐었다. 3위는 미에 선발. 중학생부는 지역 미에현 선발과 칸사이 선발이 결승전을 치뤘다. 서로 2대2로 팽팽히 맞서 승부차기에서 미에가 3대2로 우승을 차지했다.

개회식에서 박안순(朴安淳) 재일대한체육회 회장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무궁화 출신으로 재일4세 강유미씨가 한국 여자 U20대표로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여러분 가운데 한국대표가 탄생할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민단 중앙 본부의 김소부(金昭夫) 부단장은 "민단은 올해부터 차세대 육성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대회가 앞으로도 성황을 이뤄 요카이치돔이 고교야구의 코시엔처럼 동포 어린이 축구의 메카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경기 전날 미에현을 찾아 교류 모임을 즐겼다. 지역 미에현 시오하마중학교 농악팀의 협력으로 장고와 꾕가리 등 한국의 민속 악기와 상모를 체험했다.

(2010-08-2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