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를 위해 - 재일동포에 지원 당부

신한금융그룹의 기업설명회가 23, 24일에 오사카(大阪)와 도쿄(東京)에서 열렸다.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새로운 대표로 취임한 이인호(李仁鎬) 사장이의 인사를 겸한 것. "재일동포가 출자해서 시작한 신한그룹이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도 초심으로 돌아가 재일동포의 지원을 다시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는, 민단 중앙본부의 김재숙(金宰淑) 단장, 재일한국인 신용조합협회의 홍채식(洪采植) 회장 등의 내빈을 비롯한 12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했다. 오사카는 250여명이 참석했다.

신한금융그룹의 나응찬(羅應燦) 회장은 "작년에 그룹내 11개 자회사가 모두 흑자를 달성하고 1조원을 넘는 순이익을 올렸으며, 금년도 1사분기도 3,8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이것도 오직 조국의 경제발전을 염원하는 재일동포주주에 의한 지원의 산물"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한국 금융계의 관심사인 신한과 조흥에 의한 통합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이인호 신임사장의 리더십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개월 전에 취임한 이(李)사장은 "4개의 지점으로 출발한 신한은행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23년동안 계속 지원해 준 재일동포주주의 덕분이다. 신한·조흥 양은행의 통합을 향해 그룹의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발휘하면서 새로운 금융모델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은행의 통합추진위원회를 9월에 구성, 내년 봄까지 통합 절차를 마칠 계획으로, 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간친회에서 인사를 한 김재숙 단장은 "5년 전에 단장이 되었을 때, 한국은 IMF(국제통화기금) 관리하의 영향으로 금융업계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했을 때, 재일동포가 한국을 크게 변혁시킨 것은 은행과 백화점 업계인 만큼, 신한은행이 꼭 남겨주기 바란다고 부탁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재일동포 선배들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세계의 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앞으로도 모두가 응원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1982년에 설립된 신한은행은 모국의 발전을 바라는 재일동포가 100% 출자했다. 높은 배당과 높은 주가로 외국인 투자가의 인기종목 1위를 차지, 2001년에 신한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2002년에는 증권회사를 매수, 2003년에는 조흥은행 매수와 뉴욕 증권시장으로의 상장을 거쳐 한국 제 2위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이(李)사장은 "전 직원이 하나되어, 새로운 금융그룹 '뉴뱅크'의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재일동포의 더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2005-06-29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