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부터 13일까지 충청남도 아산 등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충남대회에서 재일동포선수단(단장 이광복)이 금 9, 은 3, 동 3의 메달을 획득하며 해외동포 부문에서 5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재일동포선수단은 테니스 경기에서 남녀 전체 4종목을 재패했고 태권도, 볼링, 스쿼시 등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재일동포의 첫 금메달은 볼링에서 나왔다. 대회 2일째인 8일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 김현숙이 4게임 합계 820점으로 우승했다. 다음날의 2인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현숙, 박상자 조가 1,410점을 기록했으나 1위인 재미동포 조와 초박빙 승부 끝에 불과 1핀 차로 패했다.

태권도에서는 남자 68kg급의 쿠지라이 스미호(鯨井純穗)가 결승에서 재인도네시아 동포인 최용준에 9‐7과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80kg급 김수범은 2013년부터 4대회 연속 금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58kg급 홍장재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스쿼시에서는 일본 랭킹 상위권을 자랑하는 서화영이 관록의 힘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축구는 예선전에서 재필리핀동포팀과 1‐1로 비겼고 2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둬 승점과 골득실에서는 재필리핀동포팀과 공동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대회부터 도입된 경고 규칙에 따라 결승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2016-10-17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