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발표하여, 한국을 '테스트 마켓'으로써 활용하는 외국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의 호기심이 많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단시간에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 이유에서다.

닛산(日産)은 북미지역에서 발매중인 '인피니티'를 내년중에 한국에서 발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닛산측은 올해 2월, 현지법인 한국닛산을 설립하고, 시장조사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 소비자의 반응을 본 후, 일본이나 유럽 시장에 진출할 의향이다.

토요타 코리아는 '렉서스 뉴 ES330'을 8월에 한국에서 처음 발매했다. 고객의 취향을 사전에 조사하기 위해, '렉서스'의 최대시장인 미국보다도 1개월 먼저 한국에서 발매한 것이다.

7월에 오픈한 W호텔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했다. 다른 일류호텔보다도 높은 가격으로 설정했다.

FnC코오롱은 9월 초, 서울시내에 영국의 가방·신발 브랜드인 '지미추(Jimmy Choo)' 매장을 오픈했다. 아시아지역 제1호점이다.

(2004-10-0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