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헤이트 스피치에 표현의 자유는 있는가'를 주제로 한 시민 심포지엄이 8월31일 사카이시 산업진흥회관에서 열려 시민 180명이 참가했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것은 '헤이트 스피치와 표현의 자유를 생각하는 사카이시민 모임'(마에다 준이치=前田純一, 오시종=呉時宗 공동대표). 배외주의 단체가 7월 시내 공공시설을 사용해 '종군위안부'를 날조하는 '검증전'을 열어 피해자를 모멸하고 재일한국·조선인에 대한 민족 증오를 선동한 것을 두고 헤이트 스피치를 억제시키기 위한 법 정비와 사회 조성을 생각하고자 기획했다.

강연에서 니와 마사오(丹羽雅雄) 변호사는 "차별을 없애는 책임 주체는 첫째가 국가이자 지자체다"라고 강조하며 차별 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국제인권법에 밝은 오사카 죠가쿠인대학의 교원도 "헤이트 스피치의 피해를 규제하는 것은 상식이다. 이대로 방치해 두면 사회 부조리로 이어진다"고 제기했다.

오 대표(민단 사카이 지부 지단장)는 "민단은 누구나가 안심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단체로 지역과 함께 편견과 차별이 없는 사회를 목표 삼아 왔다. 그런 의미에서도 오늘 심포지엄은 매우 뜻 깊었다"고 이야기했다.

(2014-09-10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