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에 의한 기습 어뢰공격으로 한국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 46명이 희생된 사건으로부터 4년(26일)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민단 정기지방위원회(총회)의 참가자는 희생자에 대한 묵도를 올린 후, "상시 위기의식을 갖고 일치단결하여 북한의 군사도발과 종북세력의 책동을 분쇄시켜 나갈 것"을 다시 한번 맹세, 한반도 평화수호를 위해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문은 "우리나라의 초계함 천안함이 2010년 3월26일 북한 어뢰공격으로 격침당해 46명의 젊은 목숨이 무참히 빼앗긴지 벌써 4년이 된다"고 상기. "북한은 같은 해 연평도 무차별 포격으로 민간인을 희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 후에도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및 3회째 핵실험 강행 등 군사도발을 되풀이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지난해 휴전협정의 백지철회를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핵전쟁의 위기를 조성했으며 남북교역의 창구였던 개성공단도 마음대로 봉쇄했다가 재개하는 등 우리나라를 번롱해 왔다. 작년 말에는 넘버2로 알려진 장성택(張成澤)을 갑자기 숙청하여 공포정치의 실체를 재차 세계에 알렸다"고 지적.

"우리는, 북한이 동포를 기아에 허덕이게 하는 한편, 핵·미사일 개발에 광분하는 선군정치를 도저희 용서할 수 없다. 핵개발 등 모든 군사도발을 포기시키기 위해 한국정부의 견고한 안보태세 확립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지지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동북아시아의 안정의 기축이 되는 한일 양국의 결속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우리나라의 국가질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내외 종북세력의 책동을 결단코 허용하지 않고 민단과 재일동포사회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2014-03-27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