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NPO재일한국인고령자지원센터 '산보람'(고경일=高敬一 이사장)이 운영하는 데이서비스센터 '히라노(平野) 산보람'(오사카시 히라노구)에 다니는 이을임(李乙任)씨가 2월27일 백수(100세)를 맞이하여 이곳에서 축하회가 열렸다. 한국전통예술원의 여영화(呂英華)씨도 민족무용을 선보이며 축하했다.

고 이사장은 "1세에 대한 보답의 마음으로 해온 산보람에서 100세 축하를 축하하는 것은 이씨가 2명째. 매우 행복하다. 앞으로 더 장수하세요"라고 감사의 말을 전하며 생활상담원 니시다 히로미(西田裕美)씨와 함께 큰절을 올렸다.

스탭으로부터 기념앨범과 직접 제작한 DVD 등을 받은 이씨는 "오래 살길 잘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태어나 17세 때 도일했다. 산보람 이용 당초는 먹는 양이 적고 안정되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동안 무엇이든 남기지 않고 먹고 화장실에도 혼자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졌다. 손재주가 있어 색칠이나 종이그림, 공작 등을 잘한다.

(2014-03-12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