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걸려 밀착 취재

서울 번화가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병준군의 일상 생활에 밀착한 사진 그림책 '세계의 어린이들' 한국편(제1기 제2권, 40페이지, 25x22cm)이 도쿄 신주쿠의 아동 도서 전문 대형 출판사 카이세이샤(偕成社)에서 출판됐다. 일본의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의 독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36개국 36명의 어리이들을 소개하는 대형 시리즈 기획물이다.

사진과 문장은 '아사히신문' 등에 일본의 국제화를 주제로 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재일동포 포토 저널리스트 배소(裵昭, 57)씨가 담당했다.

병준군이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1년간에 걸쳐 밀착 취재한 역작이다.

방과후에는 축구, 돌아올 때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떡볶이를 먹고 돌아다닌다. 그런 아무렇지 않은 일상 속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았다. 피아노, 영어, 바둑, 마술 교실까지 일본 아이들 이상으로 많이들 배우고 있다는 것도 소개하고 있다.

배씨는 "어린이들이 건강하면 어른도 건강해진다는 것을 잘 알게 됐다. 40여년만에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다"고 말한다.

한편 담당 편집자는 "배씨의 기동력에 감동받았다. 어린이들도 사이 좋은 것이 부럽다"고 감탄한 표정이었다.

1800엔(소비세 별도).

(2014-02-14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