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골프 개발
(주)쓰리디 박용덕(朴容德) 사장

생동감 넘치는 화상

방안에 있으면서 실제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는 것과 같은 생동감을 즐긴다.

화제의 시뮬레이션 골프를 개발한지 20여년. 1년전에 출시한 버전 5에서는 친 공이 화면을 맞으면 그대로 화면속에서 날아간다. 처음으로 카레마를 도입한 결과, 공의 움직임과 함께 생동감 넘치게 코스를 재현할 수 있게 됐다.

"벙커에 들어갔을 때에는 벙커에서 치듯이 치지 않으면 안된다. 화면을 자기가 제어하면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타구 속도도 표시되며 후크와 슬라이스도 정확히 볼 수 있다. 볼이 있는 곳 까지는 골프장처럼 보행기를 사용해 걸어가면 운동 부족도 해소된다"

현시점에서는 최고의 장치이지만 "인간의 욕망에는 끝이 없다. 상품 개발은 무한 경쟁이다. 컴퓨터의 발전과 함께 기계가 진화하기 때문에 곧 버전6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시뮬레이션 골프의 영업점은 홋카이도에서 큐슈까지 20군데 가까이 있다. 한국의 인천에도 연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2006년도 매출은 약2억8,000만엔, 사원은 파트타임을 포함해 15명이다.

친환경 상품

어렸을 때부터 물건 만드는 것을 좋아해 공작 성적은 늘 '수'였다. 찰흙 작품으로 전국 아동 콩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적도 있다. 담임 선생님이 집에 찾아와 "꼭 도쿄예대에 진학시켰으면 한다"고 부모에게 당부했지만 어머니는 거절했다고 한다.

공학부를 나와 게임기를 다뤘다. "30년전 일본에서 테레비 게임을 처음 만들었다. 테레비 게임이 있었기에 일본이 전자제품 대국이 된 것"이라고 자부한다. 한때 연간 매출이 수십억엔에 달했지만 시작한 것이 너무 일러 급속히 규모가 줄었다고 한다. 어린이용 게임은 그만두고 골프 게임으로 전환했다. 호황기에는 점보 오자키와 함께 1,500대 정도 판매했다고 한다.

신념은 친환경. 환경이 악화되면 자손의 생존이 우려된다.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에 따르면 지금처럼 환경 파괴가 이어지면 인류는 멸망한다. 골프장을 계속 만들면 토지가 사막으로 변해 간다.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시뮬레이션 골프야말로 친환경 상품"이라고 강조한다.

회사명 '쓰리디'는 3차원을 뜻한다. 지금이야 일반적인 용어지만 20여년전에는 생소했다. 회사설립과 함께 3D 특허를 냈지만 보증금을 지불하지 않아 무효 처리 돼 "큰 손해를 봤다"고 한다.

3년전부터 숫자를 입력하는 도어록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물건을 만드는 일에 꿈이 없으면 안된다.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있다. 무엇을 만들면 돈을 버는지보다 무엇을 만들면 사용자와 오래 관계를 유지할지 고민한다"

(2007-05-1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