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한국학교에서 교감과 부교장을 맡고 재일대한채육회에서도 중앙 본부 회장 등을 역임한 故김창식(金昌式)씨를 기리는 모임(추도식)이 14일 한국중앙회관에서 열렸다. 제자를 중심으로 100명이 출석해 영상을 보며 생전의 모습을 떠올렸다.

동창회장 김진득(金鎮得) 민단 치바현 본부 단장은 "늘 등을 곧게 핀 근엄한 선생이었다. 그러나 늘 온화한 눈빛으로 우리를 이끌어 줬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태기홍(秦基洪, 사이타마 의사)씨도 초등학교 5학년 당시 엄격했던 지도를 그리운 듯 돌아봤다. "키가 늘씬한 선생이었다. 체육 수업 때 체조와 행진을 철저히 연습시켰다"고 한다.

출석자를 대표해 졸업생 김수길(金秀吉) 민단 도쿄 본부 단장과 도쿄한학 교사회 회장 박신충(朴信忠)씨가 각각 조사(弔辞)를 전했다. 또 재일본진주향우회의 김소부(金昭夫, 민단 중앙본부 부단장) 회장이 동향인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날 추도식은 도쿄한학, 학교 교사회, 학교 동창회, 체육회, 재일본진주향우회 5개 단체에서 실행위원회를 구성했다.

(2013-10-18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