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서비스업이 불황에 시달리리고 있는 가운데, 호텔업계만이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TV드라마 「겨울연가」의 히트로 대표되는 전례없는 한류 현상으로 아시아에서 온 관광객이 대폭 증가한 것이, 호텔업이 호황을 이루는 가장 큰 이유로 들 수 있다.

통계청의 '서비스업 동향'에 따르면, 호텔업의 매출액은 작년 12월부터 연속 10% 이상의 증가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특급 호텔의 예약률이 높고, 10월에 들어서도 90%를 넘는 날이 이어져, 롯데, 신라, 웨스틴조선 등 서울시내의 일류 호텔은 이번 달, '숙박률 100%'인 날도 있어, 각 호텔들은 즐거워하고 있다.

예약률이 90%를 넘는다는 것은 사실상 방이 없는 상태로, 출장 온 비지니스맨들은 이 근처에서 숙박할 곳을 찾느라 고생하고 있다. 숙박객의 증가로 부대시설의 매출도 늘고 있다. 신라호텔의 경우, 면세점의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2004-10-20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