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싱롤이나 압연기, 형성프레스, 진공프레스, 유압대형프레스 등의 산업용기계 제조업체.

"고객의 니즈에 맞춰 무엇이든 만든다. 주로 많이 수주하는 것이 믹싱롤과 프레스 관계이고, 그 밖에 관공청 관계의 캔프레스나 차의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의 시트 등이 있다. 최근에는 특수한 것이 늘어나고 있다"

불황으로 인해 거래처라 30% 정도 감소하여 작년 매출액은 2억8000만엔. 사원은 금년 2월에 반으로 줄여서 9명. 24시간 가동하는 공장도 많아 토·일요일을 반납하고 유지보수를 실시한다.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

실적 1500대

한국에서 컴퓨터 관련 일을 했었는데 공비 유학으로 1983년에 일본에 오게 됐다. 기계생산에 흥미를 갖고 유압관계 회사에 취직. 1991년에 토야마(富山)에서 '산요머시너리'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고객이 아이치와 시즈오카 주변에 많기 때문에 2005년 기후로 본사·공장·전시장을 이전, 다음 해인 2006년에 산요파이델재팬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나의 기계를 만드는데 부품이 400점에 달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외주가 많아진다. 그 때문에 수주에서 납품까지 1년 가까이 걸리게 된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며 한국에 발주하기로 했다. 최근 10수년간 한국의 기계 제조업체의 기술수준은 상당히 향상됐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등의 산업기계를 중심으로 한국의 우수한 제조업체와 업무제휴를 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품은 80% 정도를 차지하지만 조립 등은 이쪽에서 행한다.

단, "종합엔지니어링으로서 납품의 책임은 전적으로 지고 있다". 지금까지 1500대를 넘는 제작실적을 갖고 폭넓은 노하우를 살려 중고기계의 위탁판매도 하고 있다.

"아이디어가 승부"라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시트용 기계의 수주가 늘고 있다. 플라스틱 제품 시트 등을 얇게 형성하기 위해서는 두께가 필요하다. 몇번인가 거듭하지 않으면 두께가 생기지 않는데 그것을 1~2번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진공프레스도 호평이다. 일반 프레스기계와 달리 완전히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불량품이나 고장이 적어진다.

고객을 위해 달린다

이번 가을경부터 "수주가 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작년 말에 취소된 수억엔짜리 수주가 부활하는 등 내년을 향해 보람을 느끼는 모양이다.

"상장기업과의 거래가 많지만 창업 당초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신용을 얻는데 시간이 걸렸다. 재일동포의 경우, 누구나 자금융통으로 고생한다". 그것을 발판삼아 일을 해왔다고 한다. 아침 7시에 출근한다. 무거운 공구를 들고 페리를 타고 홋카이도에서 카고시마까지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토야마에 거주하던 때는 16년간 민단의 임원을 맡았다. "지금은 시간에 쫓겨 사무소에 얼굴을 내미는 시간이 적어졌지만 언제든지 협력은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다.

지방참정권 문제에 관해서는 진지하다. "세금을 내는데 선거권이 없는 것은 이상하다. 어떻게 해서든 실현하고 싶다"며 강한 결의를 보였다.

◆(주)산요파이델재팬
기후시 히가시우즈라(岐阜市東鶉)3-31-1
전화 058-277-6156

(2009-12-09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