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부터 4일간 동경서 상영돼

3·1운동 직후의 조선을 무대로 농민의 애환과 저항 등을 그린 영화 ‘아리랑2003’(감독 이두용)이 1일부터 4일간 한국 전문 북카페 ‘책거리’(동경 치요다구)에서 상영됐다.

일제강점기 조선영화의 대표작 ‘아리랑’(감독 나운규, 1926년)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2월26일에는 재일문예클럽 ‘아리랑 친구의 모임’의 이철우 대표의 강연과 영화 상영이 세트로 이뤄졌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감동한 나머지 흐느끼는 관객도 보였다. 어느 30대 여성은 “충격적인 묘사도 있어 당시의 사회상과 역사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영화 아리랑의 제작 이후 1990년 세계무형유산으로 등록된 민요 아리랑도 이 영화 주제곡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이 리메이크 버전을 통해서, 일제강점기의 상황이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월 이후에는 오사카, 고베에서도 상영할 예정이다.

(2016-03-14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