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야마하의 협력회사
코토부키(壽)산업의 강재경(姜再慶) 사장

'가치있는 제품을 KOTOBUKI에서 세계로'를 표어로 용접전문부품 제조업체로서 보다 싸고 보다 빠른 제품제조를 목표로 해왔다.

유일한 한국업자

스즈키, 야마하 발동기 그룹의 1차협력업체. 이륜차나 자동차 등의 프레임, 머플러와 같은 주요부품을 조립하기 위한 파이프 가공 및 프레스, 용접이 주요 사업내용. 그 중에서도 용접기술은 업계에서도 두터운 신뢰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프레임의 파이프 관련 일은 기술력이 없으면 용접시 열로 일그러지는 경우가 많다. 그 뒤틀림을 어떻게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느냐가 기술력의 승부다"

모든 제품에 보험을 든다. "품질에는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큰 사고가 없었던 것은 다행이다"라고 설명한다. 또 하나의 주요 사업으로서 자동차부품을 실은 설비, 즉 운반대차 및 팰릿 등도 제작한다.

1970년 회사설립과 동시에 스즈키와의 직접거래가 시작됐다. "40년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신뢰관계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당연하지만 납기, 품질, 비용을 엄수해 왔다"

하마마츠(浜松) 일대를 중심으로 스즈키협력협동조합에 가맹한 것은 91사. 한국인 업자는 1사뿐이다. 그것도 스즈키, 야마하 양사와 거래가 있는 것은 보기 드물다. "혼다와 야마하가 경쟁하던 당시, 쉐어 획득을 위해 '만들어! 만들어!' 하던 시대로 기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았다. 그 때문에 라이벌사에도 납품하게 됐다"고 회고한다.

도쿄에서 상사에 취직했다가 1962년에 코토부키산업을 창립. 사명은 아버지 이름 '수만(壽万)'에서 따왔다. 형(고인)이 스즈키의 하청공장에 근무했던 관계로 용접을 떠맡게 됐다. "가내공업으로 오전 0시까지 일한 적도 자주 있었다". 1967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 1970년에 법인화했다. 2007년 매출액은 12억엔, 사원은 약 50명. 동생 4명이 주요 포지션을 맡아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일찌기 "기술은 스승이나 장인으로부터 훔쳐서 익혀라"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용접이라 해도 로보트가 한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컴퓨터 조작만 익히면 기술은 필요없다". 단, "로보트에게 가르친다 해도 어느 각도가 가장 좋을지는 수작업 방식을 모르면 할 수 없다. 결국에는 인간의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외 연수생도

퇴사하는 사람이 적고, 근속연수 20~30년인 사원이 대부분이다. 재작년부터 일본정부의 의뢰로 인도네시아로부터 매년 3명씩 9명의 연수생도 받고 있다.

최근 재료혁명이 추진되어 철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뀌고 있다. 50cc 오토바이는 대부분이 플라스틱제다. "부가가치가 점점 작아졌다. 철이 아닌 플라스틱을 용접하는 시대가 되는 것이 아닌지"라는 위기감에 사업의 다양화를 모색한다.

자식이 보이스카웃에 들어간 관계로 하마마츠지구연맹과 서울지구연맹이 자매결연을 맺는 등 20년에 걸쳐 교류의 가교역을 해왔다.

"서로 왕래하는 가운데 40대가 되서야 한국어를 처음 배웠다. 지금도 한국에 가면 같은 관계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즐거움이다. 훌륭하게 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 인연으로 수상한 세계우애상은 '최고의 보물'이다.

◆코토부키산업(주)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 미나미구 닛빠시쵸(浜松市南區新橋町) 428-1
전화 053-448-1941

(2008-09-03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