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단체

'칸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의 국가 책임을 묻는 모임'(공동대표:이시다 사다=石田貞 외 4명)은 21일 시민이 직접 쓴 서명 4,959필을 첨부해 '칸토대지진 당시의 조선인 학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청원'을 중참 양원의장과 내각 총리대신 앞으로 제출했다.

청원 사항은 1. 학살 사건의 진상 규명과 공표 2. 희생자의 실태 조사 3. 관계 자료의 개시와 항구적인 보존 등 3개 항목이다. 소개의원에는 민주, 공산, 사민으로부터 중참 양원 의원 3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문제에 있어 지진 직후인 1923년 테이코쿠의회에서 타부치 토요키치(田淵豊吉), 나가이 류타(永井柳太) 두 의원이 일본 정부의 책임을 추궁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야마모토 곤노효에이(山本権兵衛) 총리는 "지금 조사중"이라고 답하는 것에 그쳤다. 1999년에는 재일동포 문무선(文戊仙)씨가 인권 구제를 신청했다. 일본변호사연합회는 조사를 실시해 2003년 당시 코이즈미 총리에 대해 국가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사죄하고 진상 조사를 하도록 권고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때도 묵살 당했다.

(2014-05-28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