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을 테마로 "지구의 자연과 인간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23년전부터 에코상품의 개발, 제조에 몰두했다.

세제를 쓰지 않고 물에 적시기만 하면 떼가 빠지는 가공천과 스폰지 등 '에포클린 상품'은 표면에 10000분의 2~3mm 고무 알이 겹겹이 층을 이룬다. 표면을 문지르기만 하면 떼는 깨끗이 빠진다. 세제가 남을 걱정도 없어 유아가 있는 가정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전제품도 이 천으로 닦으면 간단히 깨끗해진다.

100종 넘는 상품

상품 구성은 홈클린 제품과 보디케어 상품, 개호 상품 등 약100종에 이른다. 홈클린 상품에서는 식기 세척과 욕조 세척 스폰지, 화장실 청소 브러쉬 등이 중심이다.

또, 보디케어 상품은 비누가 필요없는 타올이 주력으로, 특히 화장을 지우는데 사용하는 상품은 모공의 떼와 각질을 제거할 수 있는 인기 상품이다. 개호 상품으로는 누워 지내거나 목욕을 하지 못하는 노인을 위한 타올이 호평을 받고 있다. 소프트 타올은 보습성이 뛰어나 사용감이 좋다. 사원은 18명, 2007년도 매출액은 1억4,316만엔.

친환경 상품은 발명자 이이노(飯野博一,고인)씨와의 만남에서 출발한다. 이이노씨는 '지구의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세제류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는 컨셉으로 '에포클린 가공천'의 개발에 힘을 쏟았다. 에포클린은 '새 시대 청소 제품'이란 뜻이다.

당시 아버지 상홍(常弘)씨는 코베시 나가타구에서 고무 관계업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이 상품에 감동을 받아 "당사에서 꼭 판매해 보고 싶다"고 3번에 걸쳐 부탁한 결과 제조, 판매를 맡게 됐다.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 황진소(黃珍邵)씨가 운영하는 고기집 옥상에서 "고무액에 담근 타올을 자주 널어 말리곤 했다"고 한다.

1978년 코베시 츄오구 모토마치에서 타카기화학공업소를 개설해 1981년에 나치하마화학공업소로 개명한 다음 1985년에 주식회사 나치하마를 설립했다.

모두 수작업으로

5년전 아버지가 타계해 사업을 이어받았다. 개량을 거듭한 결과, 에포클린 가공의 특허를 취득했다. 이용자로부터 반응을 직접 듣고 싶어 판매점을 하나 하나 돌며 상품의 취급 방법을 지도하고 백화점과 슈퍼등에서 실연 판매에 힘을 쏟았다.

1995년 한신 대지진을 계기로 본사와 공장을 통합했다. 공장의 총면적은 약2,000평. 고무액에 적신 타올과 브러쉬를 7~10일간 말려 수작업으로 상품을 포장한다. "모두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은 사원들이 상품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을 더럽히는 것은 간단하다. 그러나 한번 더럽혀지면 되돌리는 것이 어렵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더럽히지 않는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2008-03-13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