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종·다양의 용기류 제조
플라하드 이원철(李元徹) 사장

화장품과 식기 등 여러가지 용기 제조부터 스크린 인쇄한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일관작업을 하고 있다.

만전의 검사체제

"용기는 수만종에 이른다. 이를 같은 공장에서 완성시키는 것이 당사의 특징이다. 대기업과의 거래가 많아 청결이 제일이다. 위생관리에는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원 90명, 작년도 매출액은 16억엔.

중소기업이 가득한 동포 밀집지역, 히가시오사카시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때 부모님의 리사이클업을 도왔다. 1990년에 부인과 함께 쿄에이(共榮)컬러공업소를 설립해 인쇄업을 시작했다.

"아이들 3명을 사립에 보내기 위해 둘이서 필사적으로 일했다. 1세들이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2001년에 플라하드를 설립해 2004년에 현재의 본사를 건설했다. 성형, 인쇄, 제판, 검사의 4개 사업부로 나뉜다.

"원래 플라스틱 원료에 대해 잘 알았기 때문에 일관 체제가 가능했다. 다른 회사에 주문하면 운반중에 상품이 손상될 위험이 따른다. 공기(工期)도 짧기 때문에 고객이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다"

성형사업부는 24시간 체제다. 고품질의 상품 제조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분출성형 기능사 1급 자격을 소지한 기술자 5명을 데리고 있다.

인쇄사업부에서는 실크 스크린 곡면 인쇄기 5대, 핫스탬프 가공 13대를 두고, 소량부터 양산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에 있다.

현장 입구에는 에어샤워룸을 설치하여 몸에 부착된 작은 먼지를 제거한다. 정전기 방지 섬유로 만들어진 작업복과 구두를 착용하고, 모발탈락 방지 모자를 쓴다. 컨베이어 라인상에는 제전장치를 설치하여 성형품의 정전기를 제거하고, 검사·포장시의 상품 취급시에는 정전기 방지용 장갑을 착용하는 등 유념하고 있다.

공정에서 특히 주력하고 있는 것이 검사사업부. "사원의 반수 가까운 40명의 검사원이 각각 하나씩 주관검사를 실시한다. 1만개의 상품에 1개의 불량품이 있더라도 반품되기 때문에 검사에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소비자가 여성 중심이라 "다행히도 주문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대를 이겨내는데는 항상 신상품의 제안이 필요하다. 타사보다 좋은 것을 책임을 갖고 제공하며 부가가치, 브랜드력을 제고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히가시오사카 미나미(南) 지부의 청년회장 및 지단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의 동포사회에 공헌해 왔다.

동포끼리 사이좋게

"모두 생활이 어렵다. 사이좋게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4년 전에 심근경색을 앓았지만 가족 덕분에 거의 회복했다.

작년 봄부터 맞은 편 초등학교에서 농원을 시작했다. "주변이 황폐해져서 지역의 미화운동을 추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과 함께 시금치와 무, 파, 양배추, 브로콜리, 배추 등을 수확했다.

현재는 칸사이제주도민회의 회장직에 있다. "노후는 제주도를 왕래하는 것이 기대된다"

◆플라하드(주)
히가시오사카시 카시타니시(東大阪市柏田西) 3-2-30
전화 06-6224-1300

(2013-01-17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