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일본 동부협의회(남조남 회장)는 7일, 도쿄 타이토구에서 '재일동포 북송사업과 북한 인권의 실태 고발'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북한 인권계발 주간과 조선총련 결성 60년에 맞춘 기획이다. 민주평통자문위원을 비롯하여 탈북자 지원자, 일본의 시민 단체 등 200명이 참가했다.

먼저 코리아국제연구소의 박두진 소장이 '조선총련 귀국 운동의 본질'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북송사업의 주범은 북한과 조선총련이지만 귀환사업을 추진한 일본 정부는 공범자'라고 단죄하고 당시 총련의 '지상 낙원' 선전에 호응한 일본의 시민 단체와 매스컴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재일동포의 귀국 문제는 반세기 지난 지금도 해결되지 않은 인도 문제로서 관심을 갖고 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끝맺었다.

이밖에 옛 재일동포 탈북자 2명도 북한의 인권을 무시한 독재 체제의 횡포와 북한에 건너 간 재일동포가 놓여진 가혹한 상황, 그리고 북한 주민의 비참한 생활 실태를 생생히 증언했다.

남 회장은 "8,000만 동포의 염원인 통일이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성취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 후원단체인 탈북자지원민단센터의 김일웅 대표는 "당시의 민단의 북송 반대 투쟁은 올바랐다"고 돌아보고 "귀국 동포와 일본인 처의 자유 왕래 실현과 탈북자의 인권 구제를 추진해 나가고 싶다"며 이해와 지원을 구했다.

(2015-12-2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