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은 어느 시대에서나 경제 성장을 이끈 주역이다. 최근에는 자원의 유효 활용과 지구 환경 보존 측면에서 금속의 리사이클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산업폐기물의 수집 운반, 중간 처리, 제강 원료의 가공 판매 등에 임하고 있다.

"주업무는 스크랩의 처리 가공, 압축 절단 가공, 파쇄업. 파쇄기의 대상이 되는 것은 폐차가 많으며 차체만 남은 것을 파쇄해 자동적으로 철과 비철 금속, 더스트로 분별한다"

일본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7,828만대(2006년 현재). 이 가운데 1년간에 400만대가 넘는 자동차가 폐기되며 불법 투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소음과 진동, 산업 먼지 등에 관한 환경 문제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수많은 인허가를 취득했다"

본사 공장 구석에는 2년전에 독일에서 도입한 높이 16미터의 선별기가 설치되어 서일본 지역으로부터 모인 폐차를 월간 2만대 처리한다. 가공 처리된 품질은 정평이 나 있다.

"슈레더로 분별되는 비율은 철 68%, 비철 2%, 더스트 30%. 비철 금속은 한차례 더 알루미늄, 놋쇠, 스텐레스로 선별된다. 더스트는 감용고화 처리를 해 4분의1 크기로 줄인다" 이와 같이 환경 보존과 산업 먼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03년 ISO14001 인증을 취득해 "고객으로부터 더 많은 신뢰를 얻고 사원들의 책임감도 강해졌다" 사원은 약70명, 2006년도 매출액은 78억엔.

1952년에 부친 상옥(相玉)씨가 마키우라 상점을 창업해 스크랩업을 시작했다. 1955년과 1960년에 프레스 공장을 신설하고 닛신제강(현 JFE조강)과 다이와(大和)공업의 도매점이 됐다.

고교 졸업후 1969년부터 현장에 나갔다. "스크랩을 인수하러 돌아다니며 트럭에 실어 시공소에 납품하는 작업을 했다. 여름철에는 특히 힘들었다. 스코프 작업을 오래 하면 허리가 아파왔다"

1972년에 주식회사 마키우라강업으로 회사명을 바꾸고 법인화했다. 1980년에 사장에 취임한 이후 폐차를 분쇄하는 슈레더를 도입해 산업폐기물의 처리를 본격화 했다. 현재 설치된 기계 설비는 대부분이 독일제로 취급하는 산업폐기물은 자동차 이외에 자판기, 농기구, 빠찡꼬 기계 등이 있다.

아시아와의 공존

거품 경제가 꺼져 1991년부터 10년간 일본 경제가 불경기를 맞이했다. "당시는 무척 힘들었다. 사원이 3분의 1정도까지 줄고, 매출액도 급감했다" 그러나 6년전 봄부터 한국과 중국, 대만으로부터 스크랩 주문이 들어오게 돼 철의 가격이 상승했다. "포스코 등 한국의 제철업체가 세계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많은 격려가 된다. 앞으로는 아시아와 공존 공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될 수 있으려면 품질 향상이 불가결하다. 이를 위해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공장이 좁아 장기적으로 해외 진출도 검토중이다.

회사의 응접실에는 스크랩으로 만든 인형이 장식되어 있었다. "철과는 운명 공동체"라고 말하는 송사장은 철과 사랑에 빠진 듯 하다.

(2008-01-30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