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한국어 스피치대회
【오후】'오너라', '어머나' 열전

매년 효고(兵庫)현하의 각 한국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평소 학습성과를 발표하는 '10월마당·제10회 효고현 한국학원 연합문화제'가 10월23일(일) 오전 10시부터 효고한국학회관 6층 대홀에서 개최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효고현 한국학원 연합회와 코베(神戶)종합교육원의 공동개최로 이루어진다.

오전에는 한국어 스피치대회, 오후부터는 민속예능공연부문의 2부로 구성되어 효고현하 12개 한국학원 중 9개 학원에서 각각 출전, 그동안의 연습성과를 발표한다. 작년에는 스피치부문에서 니시노미야(西宮)의 무라나카(村中良朗)씨가 최우수상을 수상, 부상으로 대한항공에서 제공하는 한국 왕복항공권을 획득했다. 이 외에 공연부문에서 촌극 '빨간모자'를 연기한 코베학원이 단장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할만한 연기로 장내를 열광시켰다.

올해의 스피치대회는 초급반 수강자도 출전할 수 있도록 초급부문과 상급부문으로 나눠 초심자도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초급에서 6명, 상급에서 7명으로 총 13명의 출전자가 이미 결정되어 있어 한국 왕복항공권을 놓고 치열한 열전을 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민속예능 발표부문에서는 NHK 지상파방송이 결정된 '대장금'(일본제목: 장금의 맹세)의 테마곡 '오너라'와 작년 한국에서 히트한 '어머나'라는 곡을 연주한 학원이 눈에 띄고 있어 '오너라' '어머나' 열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는 제10회를 맞이하여 한국총영사관 코베사무소와 킨키(近畿)산업신용조합의 후원과 찬조금으로 출연자 전팀에게 부상이 수여된다. 올해도 코베와 아마가사키(尼崎)의 어린이팀 출연도 결정되어 있으며 우정출연으로는 올해부터 신멤버로 젊은이들도 참가한 부인회가 코러스를, 특별출연으로 금강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무용도 예정되어 있다.

점심시간에는 부인회가 정성스레 만든 떡을 무료로 제공하며 퀴즈 당선자에게는 경품도 준비되어 있어 학원 수강생은 물론 많은 단원들의 참가를 호소하고 있다.

(2005-10-19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