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의 통일교육원(윤미양=尹美良 원장, 서울시 강북구)의 2014년도 민단 간부연수회가 18일부터 3박4일간 실시됐다. 지금까지 지방본부와 산하단체 간부를 중심으로 실시해 왔으나 올해는 지부의 지단장, 사무부장을 대상으로 전환. 전국에서 72명이 참가했다.

연수에서는 올해 2월에 금강산에서 실시한 남북 이산가족 대면의 한국측 수석대표를 맡은 이덕행(李德行)씨에 의한 '정부의 대북한 정책과 통일준비', 권영경(權英卿) 통일교육원 교수의 '북한 동향과 변화 전망', 김미주 이화여자대학 교수의 '통일의 의미와 분단의 원민'을 테마로 강의를 듣고 탈북자와 통일부 관계자와 함께 종합토론도 실시했다.

이씨는 역대 한국정권의 통일정책을 비교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해설. 남북관계에 대해 다양한 통계와 숫자를 제시하면서 통일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또한 올해 8월에 발족한 '통일준비위원회'에 대해서도 거론하며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 '드레스덴 선언'을 비롯하여 구체적인 대북한 정책을 설명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국내에서의 젊은 세대의 통일의식 부족', '종북세력의 존재'에 우려가 표명되고, 재일사회에서의 통일문제 분위기 조성의 필요성 등으로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탈북자로 구성된 '평양 백두한라예술단'에 의한 예능공연도 감상, 3일째 안보정세 현장학습에서는 경기도 평택의 제2함대 사령부를 방문하여 2010년 3월에 서해에서 북한에 격침된 초계함 '천안함'을 시찰했다.

(2014-11-27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