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대한체육회 칸토 본부(장지성=張智成 회장)는 국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재일동포와 일본시민에 의한 배구 교류시합, 제1회 한일 친선대회를 11월28일 도쿄한국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했다. 도쿄한국학교, 한국청년회를 비롯하여 청년회 OB들이 소속되어 있는 아다치(足立)와 아라카와(荒川)의 사회인팀 외에 도 대회 등에도 출전 경험이 있는 중학교와 그 OB·OG팀 등 남녀 6팀씩이 출전하여 열전을 펼쳤다.

이 대회는 체육회 칸토 본부의 부회장이자 재일한국청년회 도쿄 OB클럽 회장인 곽방식(郭邦植)씨를 중심으로 기획.

청년회 도쿄에서는 30년 정도 전까지 봄과 가을 년 2회 지부 대항 배구대회와 야구대회를 개최하며 스포츠를 통해 유대를 다지고 있었다.

현재 학교 클럽 등에서 배구에 힘쓰는 OB의 자제들도 적지 않다. 그리고 엄마 배구나 아버지팀, 지역 아마추어팀에서 지도하고 있는 OB도 있고 국교 50주년이기도 하여 폭넓은 세대의 팀으로 민간교류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여자는 도쿄한학, 아라카와구립하라(原)중학교를 비롯하여 동포와 일본인 혼합팀 및 엄마팀 등 6개 팀. 남자는 한학, 한학 교사팀, 청년회 외 아라카와와 아다치 클럽 등 6개 팀. 3개 팀씩 둘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실시하여 1위끼리 결승.

여자는 하라중학교가 "텔미와 유쾌한 동료들'과의 접전을 치르고 우승. 3위는 '니시아라이(西新井)CATS'. 남자는 하루(春)고교 배구 경험자도 있는 '파워즈'가 재일동포와 일본의 혼합팀 '아다치 패밀리즈'에 의한 랠리전이 이어졌지만 스피드와 테크닉으로 파워즈가 반격을 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하라중학교 아버지들'.

여자부에서 우승한 하라중학교 히구치 켄지(樋口健次) 감독은 "부원들에게 있어서도 한국과 재일 여러분 여러분과 교류하는 귀중한 기회가 됐다"며 웃음을 보였다.

(2015-12-17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