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도쿄도 미나토구(港區) 소재의 한국중앙회관에서 거행, 북한의 전격남침으로 개시된 6·25 한국전쟁(1950년 6월~1953년 7월)에서 존망의 위기에 노출된 조국을 구하고자 스스로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의 이봉남(李奉男) 회장 및 전사자 유가족·회원과 수도권 민단 간부 등 약 170명이 참례했다.

민단 중앙본부의 오공태 단장은 헌화 후 추념사에서 "지금도 북한 정권은 기아상태에 있는 동포를 방치하고 핵병기·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며 주변국을 위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반인도적·반민족적인 행위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동시에 일본에 있어서 그러한 북한정권을 미화·찬양해 마지 않는 조선총련 중앙의 간부들을 강력히 비판했다.

오 단장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추진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표명, "조국의 민주통일을 반드시 이루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차세대에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휴전 6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No More 6·25!'를 외치자"고 호소했다.

참례자들은 조국의 평화수호·번영과 민주적 통일추진에 대한 결의를 새로이 다졌다. 이 회장을 비롯하여 동지회 회원과 유가족들은 식후에 버스로 아키루노시(あきる野市)의 다이교지(大行寺)까지 이동하여 재일학도의용군 충혼비를 참배했다.

(2013-06-13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