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 산하단체의 재일한국과학기술자협회(재일과협, 홍정국=洪政國 회장)는 22일 도쿄 칸다(神田) 소재의 학사회관에서 제5회 합동분과회를 개최했다. 출전된 연구 포스터는 과거 최고인 88건으로 네트웍이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대학원 박사과정 이수자 등 소장기예의 연구자들은 각각의 테마 발표를 통해 전문이 다른 분야의 연구에 자극받았다.

출전 포스터 과거 최고 88건

참가한 것은 일본 국내의 대학원 박사과정 재적자 및 이수자들을 중심으로 한 전국의 젊은 연구자들 약 150명.

정보시스템과 반도체 재료 디바이스, 건축, 금속재료, 기계우주해양시스템, 생명과학, 생물자원, 공간지역시스템 등 14개 분과회로부터 88건의 포스터가 전시됐다. 연구 성과를 나타내는 포스터 앞에서 토론하는 광경이 여기저기에서 보였다.

모두 인사에서 홍 회장은 "전문분야가 다른 연구자들이 1년에 한 번 모이는 합동분과회는 다른 전문분야를 접함으로써 시야와 견식을 넓히는 절호의 기회. 나아가서는 각 전문분야의 연구에 새로운 발상을 낳는 계기가 된다.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일본의 풍토 속에서 힘쓰는 연구자끼리의 네트웍을 확대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참가자 투표에서 선정된 최우수 포스터상은 '마이크로 미러스캐너' 등을 출전한 신에너지 환경시스템 분과회가 수상했다.

도쿄한국학교의 친구들과 함께 방청하러 왔다는 김다영(金茶英, 고2)씨는 "약제사나 화장품 관련 연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늘 발표회에는 멋진 연구 테마가 많아 크게 자극을 받았다"고 감동한 모습이었다.

분과회에 앞서 카나가와공과대학 정보학부의 박미랑(朴美娘) 교수가 '정보 세큐리티 기술의 동향'을 테마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박 교수는 '21세기의 브로드밴드시대의 개막과 함께 바이러스와 부정 액세스, 사이버공격 등의 위협이 잇따라 등장했다. 이에 대해 암호, 디지털서명, 인증 등의 기술개발에 의한 보전·보안책이 나날이 요구되고 있다"며 정보 세큐리티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4-02-2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