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토】학교법인 쿄토국제학원 중학·고등학교(김황=金晃 이사장, 하동길=河東吉 교장)가 "재일과 일본인 모두가 힘을 합쳐 코시엔(甲子園)을 목표로 하자"며 전국의 야구소년의 입학을 호소하고 있다.

이 학교 경식 야구부의 발족은 1999년 전신인 쿄토한국학원 시절의 일. 같은 해 외국인학교의 경식 야구부로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본고등학교야구연맹에 가맹했다.

첫무대가 된 엶 쿄토대회 첫 시합에서는 강호 쿄토세이쇼(京都成章)에 0-34라는 역사적인 대패를 맛봤다. 그러나 창부 3년째에는 비원의 첫승리를 거두고, 5년째인 2003년에 처음으로 8강에 들었다. 2008년에도 8강 진출을 달성했다.

거칠면서도 최근 몇년 눈에 띄가 힘을 붙여 헤이안(平安) 등의 강호교를 위협하는 존재로까지 성장했다.

프로야구선수도 탄생하고 있다. 유격수 신성현(申成鉉)군은 2008년 히로시마 토요카프(東洋カープ)로부터 선발 4위로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작년에도 소네 카이세이(曾根海成)군이 후쿠오카 소프트뱅크호크스로부터 육성범위로 지명을 받았다.

부원은 현재 29명. 이 중 80%가 일본인, 20%가 재일이다. 창부 당초부터 코시엔 출전을 꿈꾸며 물심양면으로 응원해 온 김안일(金安一, 야구부 후원회 회장) 부이사장은 "모두가 프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이든 하면 된다고 하는 정신을 갖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김영철(金永哲, 야구부 후원회 부회장) 부이사장도 "전국에는 프로를 목표로 하는 소년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재일을 학원에 많이 부르고 싶다"고 기대를 담았다.

수용태세도 만전이다. 멀리서 온 학생이 입학할 수 있도록 기숙사(고교생 70명 수용)가 완비되어 있다. 올해부터는 약간명이지만 여고생도 입사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장학금제도도 충실하다.

학생수는 현재 중고생 합쳐 121명. 하 교장은 "진학할 대학도 도시샤(同志社)나 리츠메이칸(立命館) 등. 전문학교나 취직의 길을 선택한다 해도 학생이 자기실현을 할 수 있도록 확실히 서포트하고 있다"고 말한다.

권혁대(權赫大, 야구부 후원회 부회장) 부이사장은 "학업과 스포츠의 양면을 확실히 뒷받침하고, 한국어도 할 수 있도록 키우고 있다. 산에 둘러싸인 드넓은 환경에 있는 학원을 보러 오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쿄토국제고교의 1차 입시(단일지원·복수지원) 원서 접수는 20일부터 2월6일까지. 2차 입시(단일지원)는 2월11일부터 3월18일까지.

문의: 쿄토국제학원(전화 075-525-3535)

(2014-01-17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