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임원의 상한연령 35세로 개정, 올 가을에 모국방문단 파견키로

재일한국청년회 제38회 임시중앙대회가 대의원 77명이 출석한 가운데 2월27일부터 이틀간 동경 한국중앙회관에서 열려 신임 회장으로 박유식(35·전 중앙회 부회장)씨를 선출했다. 청년회 OB 전국연락회의 심승의 회장을 비롯한 역대 중앙회장, OB 등이 지켜봤다.

민단 중앙본부의 임삼호 부단장은 “민단은 올해 70주년, 청년회 중앙회는 내년에 40주년을 맞는다. 재일동포사회의 구조는 크게 바뀌고 있고, 민단, 청년회 모두 분기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욕구 5단계설을 내세우며 “여러분 청년들이 동포사회의 미래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해가며, 자기 실현 욕구를 만들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대회에서는 중앙본부 임원 취임 연령의 상한선을 33세에서 35세로 끌어올리는 규약 개정안을 승인했다. 회원 자격은 18세부터 35세까지로 되어있지만, 최근 몇년간 일반 회원의 연령층이 높아졌고 조직 이념을 충분히 습득하지 않은 채 임원에 취임함으로써 중앙회 운영과 활동에 폐해가 생겼기 때문이다.

대회에서는 임기 만료에 따른 새 임원 선출은 하지 않고 규약 제51조 1항의 특례조치(신임 회장 및 대표감사를 선출하지 못할 경우 1년에 한해 임기 연장 가능)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서사황 회장과 천의웅 대표감사의 임기가 1년 연장됐지만, 서 회장은 사임하고 신임 회장으로 박유식 부회장이 취임한 것이다. 부회장에는 추귀지(청년회 아이치본부 회장)씨를 보선했다.

신임 회장 선출과 아울러, 청년회 중앙회는 올해 가을에 300명 규모의 ‘청년모국방문단(가칭)’을 보내는 것 등을 중심으로 하는 새해 활동방침을 정했다.

(2016-03-17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