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토공공사 전문
켄쇼(建翔)의 김태효(金泰孝) 사장

건설현장 높은 곳에서의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장인을 '솔개'라고 부른다. 그 솔개·비계공사를 중심으로 해체공사 및 산업폐기물 수집운반 등도 한다.

현장 지키던 20대

"재료와 공사를 겸비한 비계공사가 메인으로 전체의 60~70%을 차지한다. 건물·맨션의 페인트칠이나 타일교환시의 비계도 작업한다.". 동포 토목·해체·산폐업자는 많지만 "비계공사만을 전문으로 하는 것은 없지 않을까".

작업현장은 상시 50곳 정도 있고 이 중 하루에 10~15곳이 가동된다. "이 정도의 현장을 떠안지 않으면 상시 100여명의 작업인을 움직이게 할 수 없다. 매일매일이 영업이다". 사원은 약 30명, 작년 매출액은 약 8억엔.

요코하마 출생. 고교시절부터 정시제로 다니면서 낮에는 건설회사의 솔개직으로 일했다. 17세부터 10년간 근무한 후 독립하여 1992년에 시미즈구미(淸水組)를 설립. "시작했을 때는 3명뿐. 철골 조립공사가 주된 일이었다"

다행히도 요코하마 국제회의장의 철골공사를 맡게 됐다. 통합된 일이 들어오게 됐기 때문에 법인화하여 1994년에 유한회사 켄쇼, 1999년에 주식회사 켄쇼로 각각 사명을 변경했다.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는 공사가 토부토죠센(東武東上線) '키타센쥬(北千住)'역의 증축. 전철을 입체교차시키기 위해 2층을 건설하는 것으로 돌관공사의 연속. 작업원을 교대로 보내면서 계속 현장에 머물러 있는 날이 계속됐다. "집에 돌아간 것은 오봉(お盆: 일본의 추석)과 정월 뿐. 현장에서 선잠 자면서 매일매일 필사적으로 일했다. 젊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비계 재료는 일반적으로 원청 쪽에서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버블이 붕괴되면서 재료도 제공해 달라는 요망이 늘었다. 그러한 니즈에 답하고자 2006년에 자료센터를 요코하마시 이즈미구(泉區)에 개설했다.

"재빨리 전환한 덕분에 업적이 늘었다. 자재는 열화하기 때문에 멘테넌스를 안할 수 없다. 항상 신품과 같은 상태로 정비해 두는데 신경쓰고 있다"

창업 이래 'PRIDE'를 캐치프레이즈로 안전위생관리에 신경써 왔다. 프로페셔널(프로의식)·리셋(의식개혁)·이미지(상상력)·디펜스(재해방지)·에너지(활기)의 첫글자를 땄다.

항상 프로의식으로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항상 프로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란 일반인이 보더라도 안전·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사람. 높은 곳에서 비계를 설치하고 있을 때라도 안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프로 솔개다"

매월 1회 홀을 빌려 전사원이 재해방지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말단 직원까지 안전의식을 전달하는데는 전원이 회의를 하는 것인 가장 좋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자격이 필요하다. "희망자에게는 점점 자격을 취득하게 하고 있다. 나도 20종류 정도는 갖고 있다". 장래에는 "무리하게 확장시키지 않고 비계·솔개공사를 전문으로 현하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

18세가 지나서부터 한국청년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일본 친구들과는 다른 것을 느꼈다". 지부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카나가와 청상의 부회장. 내년 청상 30주년을 회장 자격으로 맞이할 예정이다.

◆주식회사 켄쇼(建翔)
요코하마시 나카구 마츠카게쵸(松影町) 3-9-3
전화 045-664-0757

(2010-06-09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