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종목에서 파워업

재일본대한체육회(최상영=崔相英 회장)는 10월에 대구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한국국체)에 200명 규모의 재일동포선수단(천병승=千柄勝 인솔단장)을 파견한다.

재일동포는 17개국의 해외동포가 대전하는 '해외동포종목'인 테니스, 볼링, 골프, 축구, 탁구, 스쿼시, 태권도에 출전. 그리고 국내의 각 시·도 대표선수와 겨루는 국내경기인 수영, 유도, 사격 등 총 10종목에 출전한다.

작년 해외동포 종합부에서 재일동포는 필리핀 동포에게 근소한 차로 패해 아쉽게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패배 원인은, 테니스, 골프 등에서는 대활약했지만 금메달수가 10개로 가장 많은 볼링에서 필리핀에 대부분 빼앗긴데 있다.

재일볼링협회(송일주=宋一柱 회장)는 굴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금매달이 없던 작년의 반성점을 발판 삼아 만전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우선 고비가 되는 경기를 파워면에서 지지 않는 선수의 발굴, 나아가 메달면의 강화를 도모한다. 그러기 위해 대표선수 선고회를 겸한 전국재일한국인볼링대회(7월28, 29일 도쿄)에서는 볼링장의 협력을 얻어 어렵다고들 하는 한국국체와 같은 레인컨디션을 만들어 2일간에 걸쳐 열투시킨다.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실전을 향해 정기적으로 이 레인컨디션으로 특훈을 반복할 계획이다.

득점방법이 올림픽 방식과 같아 종합우승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금메달의 양산이 절대조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우수한 선수의 파견이 중요시된다.

테니스는 작년 인터하이에서 8강에 진출한 야나기가와(柳川) 고등학교의 신승훈(申昇勳) 선수, 여자 스쿼시에서는 일본 랭킹 상위를 자랑하는 서화영(徐華瑛) 선수. 그리고 작년부터 해외동포종목에 추가된 태권도에서도 2명의 전 일본왕자의 출전이 결정, 금메달 쟁탈에 대비한다.

가장 관심이 높은 축구에서도 일본의 대학리그에서 활약하는 실력파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여 3연패를 목표로 한다. 작년 재일동포는 금메달 8개, 종합우승한 필리핀 동포는 11개였다.

(2012-07-2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