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기】민단 토호쿠지방협의회는 22일부터 3일간 미야기 본부회관에서 전국 첫 차세대 활동자 연수회를 개최했다. 미야기, 후쿠시마, 아오모리, 야마가타, 이와테의 토호쿠 5현과 홋카이도의 20대부터 40대의 청·장년 활동자 47명과 각 지방본부의 임원을 찹쳐 60여명이 참가했다. 5테마의 강연과 3회에 걸친 반별 토론을 통해 토호쿠지협의 네트웍 확대와 자주적인 이벤트 개척으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것을 맹세했다.

첫 차세대 활동자 연수회

민단은 칸토, 토호쿠, 츄호쿠, 킨키, 츄고꾸, 큐슈, 시코쿠의 7개 지방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토호쿠는 미야기를 제외하고 전형적인 동포 과소지역이다. 그러나 2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 이웃현이 서로 협력하여 동포의 안부확인을 비롯하여 계속적인 구원활동으로 새로운 단결과 연대를 강화하고, 조직 활성화에 대한 의욕을 제고시켜 왔다.

오공태 중앙단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하여 하정남(河政男) 사무총장의 '민단의 역사와 과제', '생활자단체로서의 민단', 이근줄(李根茁) 미야기 본부 전 단장의 '토호쿠지협의 과제와 전망' 등 5개의 강의를 들었다.

오 단장은 자신의 민단활동을 회고하면서 "차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민단을 만들어 가는 것은 이곳에 있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다"라고 하면서 "청년회 졸회자가 민단 간부로 들어가는 단계로서의 장년조직을 구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 총장은 민단이 걸어온 67년의 역사를 해설하면서 이웃현 지방의 상호 스크럼으로 분발할 것을 호소했다. 이 전 단장도 청년회 시대부터의 활동을 회고, "진재의 구원활동으로 커진 동포의 유대를 더욱 다졌으면 좋겠다"며 "차세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10년, 20년의 계획이 필요. 그러기 위해서라도 특히 어린이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테마별로 4개반으로 나뉘어 좌담회 형식으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 해야할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무엇보다도 유소년기부터 민족의식을 심는 것이 차세대 육성의 기본", "울타리를 치우고 신규정주자에게 폭넓게 참가할 것을 호소하겠다"고 각반이 입을 모았다.

마지막에 이번 가무국을 담당한 이순오(李純午·47) 민단 미야기 부단장이 종합발표를 통해 "타력본원이 아니라 자력으로 시대에 맞는 조직활동을 전개하자"고 정리했다.

그리고 2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어린이잼버리에 맞춰 그 이듬해에 토호쿠지구 합동 어린이잼버리를 개최해 나갈 것을 맹세, 2년 후 제1회 홋카이도에서 개최할 것도 내정됐다.

참가자는 향후 소셜네트웍을 통해 신속한 정보교환과 연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이번 참가자는 현역 청년회와 OB를 비롯하여 청상 임원 경험자들이 중심이지만 신규정주자 단체 활동자들도 초대했다.

유학을 포함하여 일본 정주 20년째인 신효섭(申孝燮·45)씨는 "민단의 역사와 활동을 처음으로 알게 되어 감동했다. 많은 것을 배웠고 향후 민단의 일원으로서 활동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시 해일에 의한 피해가 컸던 해안지역에서 외국인의 생활 서포트활동을 하고 있는 김묘선(金妙鮮·49, 이시노마키시=石巻市)씨도 "67년이라는 긴 세월 민단이 해온 활동을 알고 용기가 솟아났다"고 말했다.

첫날인 23일 연평도 포격사건 2년에 맞춰 무력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전원일치로 채택했다.

(2013-11-27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