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전에 결단식
시설에 기부금 - '따뜻한 겨울을' 1000만원씩

제93회 한국국체 대구대회의 재일동포선수단(천병승=千柄勝 선수단장)이 개막 전일인 10일 대구시내 호텔에서 결단식을 갖고, 해외동포의 부 종합우승을 향해 각 경기 선수가 결의를 새로이 다졌다.

천병승 단장은 "승부를 하는 이상 1등을 목표로 하자. 모두의 힘을 발휘하여 재일동포의 의지를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오공태 단장, 김한익(金漢翊) 의장, 한재은(韓在銀) 감찰위원장 등 민단 중앙 3기관장도 격려차 참석하여 "재일동포의 저력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강력히 성원을 보냈다.

김범일(金範鎰) 대구지사, 이주석 경상북도 부지사, 최종준(崔宗俊)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최 사무총장은 올해 런던올림픽에서의 한국의 약진을 말하면서 "스포츠 대국이 된 우리나라 발전은 재일동포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를 대표하여 축구선수 김굉영(金宏榮)군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력으로 싸우겠다"고 선서.

결단식에서는 생활고를 안고 있는 지역의 5세대와 가정내 폭력 피해자 시설에 지원금 1000만원씩을 전달했다.

개회식은 11일 밤 대구경기장에서 열렸지만 골프는 조금 빨리 이 날부터 경기가 시작됐다. 재호주, 뉴질랜드 등 강호와 싸워 2일째인 현재 재일동포는 나며 모두 수위를 지켰다.

(2012-10-15 민단 신문)